성폭력/강제추행 등 손해배상

[민사] 상간 손해배상 후 구상권 청구 승소 사건 민경남 변호사
  • 일부 승소
  • 1. 사건의 개요


    배우자가 있는 상대방과 교제한 사실이 알려진 뒤, 그 배우자로부터 상간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 사건의 의뢰인 역시 상대방이 혼인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르렀다고 기망하여 교제를 이어온 상황에서, 상대방의 배우자로부터 상간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였고, 그 판결에 따라 적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스스로도 기망을 당한 피해자의 지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간 소송에서는 최종적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게 되어 상당한 금원을 우선 지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의뢰인이 홀로 모든 책임을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공동불법행위자인 상대방을 상대로 지급한 손해배상금의 일부를 되돌려 받기 위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상간 소송에서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당사자가 함께 책임을 부담하여야 할 상대방에게 그 부담 부분에 상응하는 금액을 구상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내부적 부담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있었습니다.



    2. 변호사의 역할


    먼저 상대방이 부담하여야 할 책임의 근거를 명확히 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부정행위는 공동불법행위에 해당하고, 그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은 부진정연대채무 관계에 있으므로, 자신의 부담 부분을 초과하여 손해배상금을 변제한 당사자는 다른 공동불법행위자에게 그 부담 비율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리를 바탕으로 의뢰인이 상대방의 배우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전액 지급함으로써 공동의 면책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상대방 측은 이미 상간 소송에서 자신의 부담 부분에 관한 책임을 이행하였으므로 구상권이 성립하지 않는다거나, 설령 인정되더라도 의뢰인의 내부적 부담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유사한 하급심 판례와 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비교·분석하여, 상대방이 인용한 판례가 이 사건에 그대로 적용될 수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의뢰인이 지급한 금액은 자신의 책임 이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불법행위자의 책임까지 면책시킨 것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개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의뢰인이 관계의 시작과 지속 과정에서 상대방의 반복적인 기망에 속은 피해자였다는 사정을 재판부에 충실히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관련 자료와 시간 순서에 따른 사실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내부적 부담 비율을 정함에 있어 의뢰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도록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3. 사건의 결과


    재판부는 의뢰인과 상대방이 공동불법행위자로서 부진정연대채무를 부담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의뢰인이 지급한 손해배상금 중 상대방이 분담하여야 할 부분에 대하여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은 지급하였던 손해배상금의 상당 부분을 상대방으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상대방은 의뢰인의 부담 비율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주장하였으나, 재판부는 제반 사정을 종합하여 양측의 책임을 균등하게 판단함으로써, 의뢰인이 상대방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을 부담하여야 한다는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상간 소송에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책임을 져야 할 상대방에게 정당한 몫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4. 구상권 청구를 고려 중이신 분들을 위한 조언


    상간 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어 배상금을 지급하였다고 하여 억울함을 그대로 감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부정행위는 관련된 당사자들의 공동불법행위인 경우가 많고, 이때 자신의 부담 부분을 넘어 배상금을 지급한 분은 상대방에게 그 부담 비율만큼의 금액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간 소송의 결과만으로 모든 책임이 종결되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구상권 행사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상금 소송에서는 내부적 부담 비율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상대방은 흔히 의뢰인의 귀책사유가 크다는 점을 내세워 구상 금액을 최대한 줄이려 하는데, 이때 의뢰인이 처하였던 구체적인 사정과 관계의 경위를 설득력 있게 소명하지 못하면 정당한 몫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당하게 부담 비율이 높게 산정되어 감액되는 일이 없도록,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실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건에서는 무엇보다 의뢰인의 억울한 사정이 재판부에 온전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의 긴밀한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사자만이 알고 있는 구체적인 정황과 흐름이 법리와 결합될 때 비로소 설득력 있는 주장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유사한 상황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혼자 판단하여 대응 시기를 놓치기보다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해결 방안을 찾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조회수 28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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